게시일: 2016. 12. 31 오후 5:57:54
외부 소음을 막고 소리를 귀로 전달하는 헤드폰.
아이유와 김창환이 하는 광고를 보고, 뭔지 싶어 알아보았다.
차음을 하는 헤드폰을 통해, 내 주위의 일상이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알 수 있었다.
그리고 한 밤에 방안에서 불을 끄고, 외부의 소리를 막고 노래를 듣는 기쁨을 알았다.
입구도 창문도 어느 하나 빈틈이 없는 완벽한 어둠을 가진 방을 만들고, 그 안에서 노래를 듣는 황홀한 느낌.
인위적 자폐, 오직 음악의 정서에 취할 수 있다.
노래에 따라, 다양한 정서가 나타나고 사라진다, 완벽하게.
산책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며 노래를 들을 때의 경험 더욱 신비롭다.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게 되며, 내 눈앞에 전경은 한편의 뮤직비디오가 된다.
그리고 내 감정. 그 선을 따라 화면과 음악은 묘하다. 섞인다. 희미하지만, 어떠한 전환점에서 색이 폭팔한다.
선잠을 잘 때, 노래 소리가 느껴지는 그 전반적인 몽롱함과는 다른 굴곡이 있는 신비로운 음악이 귀가 아닌 머리 전체에 울려 펴진다.
감정이 최고조가 되었을 때, 모든 것을 저 건너편에 두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. 그 것이 음악을 즐기기 위한 전제이다.
하지만, 그 감정의 생성, 소멸 사이의 과정은 1000x 로부터 쉬이 접속할 수 있다.
실로, 좋은 기기. 음악을 즐기는 이에게 추천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