게시일: 2017. 2. 8 오후 2:48:07
추석 날 빈둥거리고, 뒤적거리다가 오랫동안 방치된 DSLR을 찾다.
은퇴하신 아버지 소일거리로, 취미로 쓰시라고 과감히 투자하여 산 놈이다.
몇 가지 렌즈를 포함해서, 당시 거금을 썼다.
부쩍 심심해진 탓도 있고, 이 것 저 것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큰 요즘이다.
그 덕에 평소와는 다르게, 사진기와 렌즈를 가지고 싶다고 말씀 드리다.
이론이야 인터넷에 널렸겠지 하고, 천천히 사진 찍는 걸 배워야지 하고, 일단 몇 가지 사진 찍다.
집에서,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, 그리고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사진 찍다.
그 사진 들 중 몇 가지 마음에 드는 것 들 올리다.
(Canon EOS Kiss Digital, F/5.6, 1/15초, ISO400, 50mm)
가덕도 집에서 첫 아웃포커싱 사진 찍음; 너무 멀어도 희미하고, 가까워도 희미하다.
(Canon EOS Kiss Digital, F/5.6, 1/500초, ISO100, 50mm)
가덕도 버스 정거장; 한 대의 버스를 위한 정거장; 하지만 편한 급행; 이 곳의 버스는 거제를 지나 부산 하단으로 간다; 그럼, 이제 시내로.
(Canon EOS Kiss Digital, F/5.6, 1/50초, ISO400, 50mm)
겨울; 하단 버스정류장; 서로 다른 시각에 도착 예정인 버스들;
나는 이곳을 지나 그 옆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