게시일: 2017. 2. 10 오후 4:03:45
날씨가 좋으면, 중산간 도로를 따라 가시리를 달리고 싶다.
흔하지 않게, 제주 해안가에 눈이 내리다.
운전의 미숙함이 걱정이다.
나가 보았자 차안에 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다.
일찌감치 몇 가지 월동 준비를 하고 기숙사에서 방콕하다.
저녁 술자리를 늦게 파하고, 집에서 가져온 사진기를 들고 눈 내리는 밤을 사진에 담다.
밖에서 덜덜 떨다.
몇 가지 사진을 찍고 방으로 와서 확인하기를 수차례, 영 엉망인 사진들 뿐 이다.
추워서 더 나가기 싫어서 다시 방으로 들어오다.
과감히 베란다 창문을 다 열고, 난간 근처에 삼각대를 올리고 다시 사진을 또 몇 차례 찍다.
(Canon EOS Kiss Digital, F/5.6, 0.8초, ISO400, 50mm)
눈 내리 밤 방 안에서; 흑과 백